"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경쟁서 이겨 경기에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던 서상민(27, 전북 현대)은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22경기 4골 5도움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던 것이 중단된 것도 있지만, 자신의 부상 이후 팀이 흔들리며 막판 역전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절은 없다. 서상민은 이번 시즌 더욱 좋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4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 선수단 숙소서 만난 서상민은 "부상은 거의 다 괜찮아졌다. 많이 쉰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며 "지난해 개인 통산 최고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무엇보다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하지만 서상민은 현실을 보았다. 케빈과 이승기, 송제헌, 박희도 등의 영입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력해진 공격진에서 살아 남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서상민은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온 만큼 모든 초점을 컨디션을 올리는데 맞춰서 주전 경쟁서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주전 경쟁을 거쳐 경기에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새해 첫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기록적인 목표는 작년보다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수치를 생각한 적은 없다. 지금 생각은 오직 주전 경쟁뿐이다. 부담도 많이 되고 있다"면서 "역시 시도민 구단과 달리 강팀에서는 잘하는 선수가 많아 방심을 할 수가 없고, 자기 개발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점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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