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이 사고없이 잘 마무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다이너스티홀(2층)에서 2013년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야구에서 알아야 할 기본 사항들과 프로선수로서 갖춰야할 자세 및 소양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날 교육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수석코치를 맡은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신인선수의 자세'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김재훈 부장검사의 승부조작·도박·음주·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부정방지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SBS 스포츠부 주영민 차장의 미디어 인터뷰 관련 교육, KBO 반도핑위원회 이종하 위원장의 도핑 관련 설명, 스포츠토토 감사팀의 스포츠토토 부정방지 교육, 안봉학 국제공인 재무설계사의 프로야구 연금에 대한 재테크 강연과 9개 구단 신인선수들의 포토타임을 끝으로 오후 5시30분께 무사히 마무리됐다.
지난 1993년 시작된 신인선수`교육은 예년과 달리 당일치기로 치러졌다. 지난해 뜻하지 않은 불미스런 사고 때문이다. 지난해 1월9~10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신인선수 교육을 실시했으나 두산 신인 외야수 이규환이 행사 둘째날 복도 계단에서 실족으로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KBO는 올해부터 1박2일에서 당일치기로 일정을 바꿨다. KBO 관계자는 "지난해 안타가운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일정을 바꾸게 됐다. 1박2일 일정으로 선수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제 막 프로에 들어온 선수들이지만 현실적으로 강제 통제하기 어려웠고, 여러모로 사건사고의 발생 여지가 높았다.
결국 KBO는 교육 일정을 당일치기로 줄이고, 프로그램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고 방지에 중점을 뒀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신인선수들은 행상가 끝나자마자 각 구단 인솔자들의 통제 아래 사고 없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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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