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깜짝활약' 모비스, LG 꺾고 4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04 20: 52

문태영(35)이 친정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모비스의 4연승을 이끌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문태영(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7점, 2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6-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4연승을 달리며 선두 SK 추격을 이어갔다.
LG는 송창무(14점, 8리바운드), 로드 벤슨(15점, 1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친정인 창원을 방문한 문태영은 경기 시작부터 펄펄 날았다. 정확한 중거리 점퍼를 비롯해 안정적으로 득점을 뽑은 문태영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턴오버가 문제였다. 스코어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린 모비스는 전반을 31-27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3쿼터서도 모비스는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또 기회를 잡은 모비스는 놓치지 않았다. 빠른 속공을 통해 LG를 압박했다. 모비스는 LG를 29점에 묶어둔 뒤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함지훈의 골밑득점으로 모비스는 37-29로 앞섰다. LG가 김영환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자 모비스는 양동근의 스틸에 이어 라틀리프가 속공으로 마무리 하며 맞섰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직전 터진 문태영의 득점으로 46-38로 리드를 이어갔다.
L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맹렬하게 추격했다. 골밑장악에 성공한 벤슨의 활약을 비롯해 외곽포가 힘을 냈다. LG는 4쿼터 4분34초경 벤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영환이 3점포를 작렬하며 48-48,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중 모비스가 균형을 깼다. 김시래의 3점으로 달아난 모비스는 함지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57-52로 달아났다.  LG도 벤슨이 덩크슛을 작렬하며 승리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다. 또 김영환이 짜릿한 3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함지훈이 모두 성공시킨 뒤 라틀리프의 골밑득점까지 이어지며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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