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20점' 동부, 오리온스 꺾고 뒤늦게 10승 고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04 20: 59

동부가 오리온스를 잡고 뒤늦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원주 동부는 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승준이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데 힘입어 80-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승18패가 된 9위 동부는 8위 오리온스(12승16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부터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시작부터 외국인선수 리처드 로비가 개인기를 앞세워 1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켰고, 이승준도 6점으로 뒷받침했다. 여기에 박지현과 최윤호의 3점슛까지 터지며 내외곽에서 오리온스를 공략, 27-18로 여유있게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도 2쿼터에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과 최진수의 내외곽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동부는 이승준과 줄리안 센슬리가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3점슛까지 터뜨리며 9점차 간극을 유지했다. 3쿼터에도 동부는 9점을 올린 로비를 앞세워 61-5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4쿼터부터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윌리엄스가 꾸준히 골밑을 공략하며 간극을 유지한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3점포 2개와 전태풍의 득점이 이어지며 맹추격했다. 동부의 공격이 정체된 사이 종료 4분11초 전 전태풍가 3점슛을 작렬시키며 68-66, 2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3분52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좋은 흐름이 끊겼다. 동부는 곧바로 이승준의 골밑 덩크슛으로 달아났고, 종료 35.8초 전 터진 센슬리의 중거리 뱅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이승준이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로비도 팀 내 최다 21점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센슬리도 14점, 김주성도 10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8점 15리바운드, 전정규가 3점슛 3개 포함 18점으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동부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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