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OK,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No'.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웨슬리 스네이더(29, 인터 밀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건이 붙었다. 강등권의 QPR은 이적 고려 대상이 '절대' 아니라고 했다.
스네이더는 지난 9월 이후 인터 밀란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 밀란의 연봉 삭감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은 것. 결국 인터 밀란은 스네이더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고, 스네이더 또한 "인터 밀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혀 이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튼햄, 리버풀, QPR 등 다수의 팀들이 스네이더의 영입을 꾀하고 있다.

스네이더도 잉글랜드행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팀에 한정되서다. 'BBC'에 따르면 스네이더의 에이전트 소렌 러비는 "QPR에는 절대 관심이 없다. 우리는 아직 어떠한 제의도 받지 못했다"며 "잉글랜드는 유럽의 최고 리그다.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스네이더는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러비는 "스네이더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그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고, 축구를 하는 것을 사랑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인터 밀란에서 처한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며 인터 밀란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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