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은 안가".
인터 밀란은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팀의 재정적인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스네이더의 주급을 낮추기 위해 오랫동안 협상을 시도해왔다. 인터 밀란과 스네이더는 계약기간 연장을 위해 주급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갈등이 생겼다.
갈등이 비롯되면서 스네이더의 이적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특히 EPL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 클럽들과 연결됐다. 스네이더의 EPL행은 몇 해 전부터 나온 이야기다.

하지만 이번 이적설은 당시와 조금 다르다. 단순한 이적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스네이더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한 것. 스네이더 또한 "인터 밀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가 원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튼햄 등의 관심을 받은 스네이더는 QPR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5일(이하 한국시간) 스네이더 에이전트 관계자는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스네이더는 QPR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EPL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QPR은 아니다. 상위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스네이더는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중 한명이다. 부상서도 회복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데 큰 문제가 없다. 따라서 빨리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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