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백년의 유산’, 꼭 봐야할 이유 '3'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05 09: 25

MBC 50부작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우선 이 드라마는 국수공장을 유산으로 물려받기 위한 가족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팽달(신구 분)은 제각각 제멋대로 사는 자식들에게 일 년 동안 자신의 곁에서 국수사업을 돕는 자식에게 공장과 모든 유산을 넘겨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흩어져 살던 가족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집으로 들어오고 엄팽달의 집은 겉보기에는 3대가 모여 사는 화목한 대가족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엄격하지만 푸근한 엄팽달과 김끝순(정혜선 분) 부부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살면서 가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시청자들을 따뜻하게 만들 가족드라마라는 점이 '백년의 유산'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는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다. 중년의 설렘을 그리는 민효동(정보석 분)과 양춘희(전인화 분) 커플, 30대 여자와 60대 남자의 로맨스를 연기하는 강진(박영규 분)과 엄기옥(선우선 분) 커플, 삶을 함께 나눠온 엄팽달과 김끝순 커플의 황혼의 사랑 등 보통사람들의 다채로운 사랑이야기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주성우 감독은 “색깔이 있는 가족 이야기를 담고 싶다. 극 중 짝이 많이 나오는데 결국은 각기 짝들이 이뤄내는 사랑 이야기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보듬는 ‘가족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이끌어가려고 한다.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관심거리다. 전인화는 기존의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카페 ‘오페라’의 마담 양춘희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전인화는 “그동안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따뜻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따뜻한 가족 앞에 갑자기 색깔이 강렬한 양춘희란 인물이 나타나면 참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스스로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우선 역시 기존의 도도한 이미지를 벗어나 촌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의상, 거침없는 대사들로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노처녀 엄기옥을 연기한다. 두 배우의 용기 있는 연기변신은 주말 밤 안방극장에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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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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