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의 한파가 매서운 요즘, 스크린에서도 매서운 강추위가 등장하는 영화가 등장해 '짜릿함'을 안긴다. '이한치한'으로 강추위를 날리는 것.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 겨울 ‘이한치한’을 즐기게 만들 아찔한 설원액션 '데드폴'이 올 겨울 유일한 액션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극한의 생사탈출 액션스릴러 '데드폴'은 물러설 곳 없는 한 남자의 목숨을 건 도주와 끈질긴 추격을 다룬 작품. 미스터리한 도망남녀(에릭 바나, 올리비아 와일드), 위험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 전직 복서(찰리 헌냄), 그리고 이들을 쫓는 유일한 추격자(케이트 마라), 네 사람의 물리고 물리는 관계와 연이어 터지는 긴박한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과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제작진은 주인공 애디슨(에릭 바나)이 처한 극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끝없는 대설원이 펼쳐진 캐나다의 퀘백을 주 촬영장소로 삼았다.
주연배우 에릭 바나와 올리비아 와일드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전복된 차에서 탈출하는 장면을 며칠에 걸쳐 촬영해야만 했다. 특히 올리비아 와일드는 하늘하늘한 소재의 원피스만을 걸치고 촬영에 임해, 감독과 스탭들은 그녀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멋진 영상,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배우들의 열정은 북국의 매서운 추위를 잊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연기 투혼에 보답이라도 하듯, '데드폴'은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압도적인 영상과 아찔한 액션을 보여준다.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평원과 혹한의 매서운 칼바람을 이겨낸 울창한 수풀, 그리고 거대한 자연에 고립된 저택은 새하얀 눈이 안겨주는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 숨은 자연의 냉혹하고 황량한 이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육탄전과 총격전은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특히 고립된 설원의 유일한 교통수단 스노우모빌로 이뤄지는 아찔한 추격장면은 이 영화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의 백미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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