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다나카, 양키스 가면 2선발 가능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1.05 11: 32

올해가 끝나고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 자격을 갖는 일본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미국 뉴욕 양키스의 원투펀치가 될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 언론은 최근들어 연일 "미국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양키스가 다르빗슈 유(27)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내준 뒤 다나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 "양키스가 다르빗슈 때 포스팅 금액을 적게 내 텍사스에 밀린 뒤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첫해 16승을 올리며 활약하자 지역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사치세 절감을 위해 2014년 예산 삭감을 발표한 것도 다나카를 영입하려는 이유"라고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포스팅 입찰금은 사치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위 신문은 "다나카가 양키스에 진출할 경우 C.C.사바시아에 이어 2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필 휴즈는 최근 3년간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이 적고 이반 노바는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5.02에 그쳐 플레이오프에서도 중간투수로 기용됐다.
여기에 올해도 1년 계약을 맺은 구로다 히로키, 마이클 피네다가 내년 잔류하지 않을 경우 선발 자원은 더 적어진다. 양키스가 다나카를 노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 신문은 "2군에도 유망주들이 있지만 활약 여부가 미지수다. 다나카를 데려간다면 2선발 정도로 기용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양키스가 다나카를 내년에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도 다나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2011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는 등 다르빗슈를 잇는 일본 에이스로 평가받는 다나카가 미국팀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처음으로 미야기현 K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한 다나카는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배제한 채 올해 목표에 대해 "꼭 팀을 우승시키고 싶다. WBC까지 우승한다면 최고겠지만 팀 우승 밖에 바람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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