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긴장한 탓에 슛은 림을 외면했다. 바로 김효범(29)의 이야기다.
지난해 12월26일 트레이드를 통해 KCC로 이적한 김효범은 그동안 펄펄 날았다. 이적 후 첫 경기를 제외하고 경기당 평균 20점이 넘는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새로운 기회를 맞은 KCC서 SK와 첫 맞대결을 벌인 5일 경기서는 김효범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긴장을 많이 한 탓일까.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전반서 김효범은 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득점원으로 활약해야 할 김효범은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선보이지 못했다.

2점슛은 4개 시도해 2개를 성공 시켰다. 그러나 6개를 시도한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또 자유투로 1개를 성공 시키며 전반서 6점을 뽑아냈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가 시도한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여러차례 에어볼을 범하면서 경기 흐름을 끊었다.
승부처였던 3쿼터서 김효범은 침묵했다. 5분여간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3개의 2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결국 김효범은 자신에게 다시 기회를 준 SK를 맞아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물론 항상 슛감각이 좋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기회를 준 허재 감독과 문경은 감독에게 보답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경기였다. 김효범은 이날 5점-4리바운드로 경기를 마쳤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허재 감독과 문경은 감독에게 보답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경기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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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