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26)은 이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신랑감이다. 다저스와 6년간 기본총액 3600만 달러(약 39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일등 신랑감으로 부족함이 없다. 어느덧 20대 중반이 꺾인 그도 '짝'이 필요한 때가 됐다. 류현진도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진출 기념 환송행사'에서 한화 구단 관계자들과 1500여명의 팬들을 만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결혼은 언제즘 하고 싶은가'라는 팬들의 질문에 "결혼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대다수 운동하는 선수들이 장기를 빨리 가면 성적도 좋게 나오지 않나. 나도 결혼을 할 수 있다면 빨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위의 결혼을 잘해 부러운 선배로는 절친한 김태균(한화)과 추신수(신시내티)를 꼽았다. "형수님들이 내조를 굉장히 잘 하는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이어 "미국에서 뛰어도 결혼은 한국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류현지은 "지금은 마음에 있는 사람이 없다"며 솔로임을 강조했다. 향후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류현진은 "2명 정도 낳고 싶다. 태명은 류뚱으로 하겠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좌중을 웃겼다.
류현진은 '잘 생겼다'는 자신의 외모 칭찬에 대해 몹시 쑥스러워하며 "잘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잘 생겼다'는 팬들의 외침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외에도 '왜 뚱뚱한가'라는 질문에는 "뚱뚱한 건 아니다. 그냥 몸이 좋은 것이다. 미국에서도 덩치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경우에 대해서도 "나보다 덩치 큰 선수가 나오면 피할 것이고, 작은 선수가 오면 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좋아하는 노래로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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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