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그룹 UV가 파죽지세로 우승을 이어가던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UV는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댄싱퀸! 엄정화'편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제치고 394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UV는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미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멘트로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특유의 재치와 실력이 공존하는 무대를 꾸몄다.트레이드 마크인 레게머리 스타일에 털코트를 입고 무대를 누빈 UV는 노래의 후렴구에 도달하자 갑자기 엄정화에게 달려가 함께 춤을 춰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첫 무대의 주인공은 트로트의 왕자 박현빈이었다. 이날 박현빈은 경쾌한 청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댄서들과 춤을 추며 밝은 무대를 선보였다. 트로트 분위기가 감도는 박현빈 표 '페스티벌'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어 등장한 뮤지컬 배우 윤형렬은 가수 박효신을 닮은 특유의 중저음으로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열창했다. 첫 출현임에도 그는 긴장하지 않고 안정적이게 무대를 이어갔다. 애절한 목소리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있었다.
같은 그룹의 멤버 나르샤와 함께 화려하고 도도한 무대를 꾸민 제아는 엄정화의 '3자 대면'을 열창했다. 그는 엄정화의 노래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의 일부를 삽입해 완벽한 하나의 노래를 만들어 냈다. 또한 음악의 절정 부분에서는 MC인 신동엽에게 다가가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안겼다.
아이들 그룹 틴탑은 탱고 버전 '몰라'를 부르며 섹시한 나쁜남자로 변신했다. 이날 멤버들은 빨간색의 드레스를 입은 탱고댄서와 함께 멋진 탱고를 선보였고, 후반부에는 아이돌 다운 박력있는 군무를 춰 객석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 한국 록그룹의 자존심 체리필터는 자신들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편곡으로 지누션의 '말해줘'를 불렀다.보컬 유진의 뛰어난 가창력과 드럼을 치며 랩을 소화한 드러머 손스타의 뛰어난 랩실력은 이날 함께 출연한 가수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이날 '댄싱퀸! 엄정화' 1편으로 진행된 '불후의 명곡'에는 손호영, 체리필터, 유미, 정동하, 스윗소로우, 박현빈, 아이비, 윤형렬, 제아-나르샤, 투빅, UV,틴탑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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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