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예비생' 윤석민, "스피드, 변화구 업그레이드 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06 07: 24

"스피드와 변화구를 보강하겠다".
재기에 도전하는 KIA 우완투수 윤석민(27)이 새해 목표를 설정했다. 15승 이상을 따내 팀 우승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WBC에 대한 의욕도 감추지 않았다. 목표 달성의 비결로 스피드와 변화구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숙제도 내놓았다.
윤석민은 "작년에는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15승 이상을 따내고 팀을 우승시키고 싶다. 메이저리그도 있지만 그보다는 나와 KIA의 성적이 중요하다. 성적이 나오면 (메이저리그행은)자연스럽게 풀리는 문제일 것이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2011시즌 17승을 따내 투수 4관왕에 올랐던 체면이 구겨졌다. 그는 "작년에는 시즌 초반 좋았는데 2011시즌에 비해 스피드도 떨어졌고 변화구도 불만스러웠다"면서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윤석민은 개막 직후 위력적인 볼을 던졌으나 중반에 돌입하면서 스피드가 150km를 찍지 못했고 변화구의 각도 예리하지 못했다. 최고의 성적을 냈던 2011시즌의 후유증으로 풀이됐다. 시즌 성적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행을 위해서도 보강할 부분이다. 윤석민은 "전지훈련에서 두 가지를 보강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과제를 설명했다.
아울러 WBC에 대한 의욕도 남달랐다. 윤석민은 함께 국제대회를 이끌어왔던 류현진, 김광현 등이 빠지면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나에게는 WBC도 중요하다. 몸을 잘 만들어 부상 없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팀 우승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 전력은 약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부상선수가 많았을 뿐이다. 올해는 전력강화가 이루어졌고 부상선수들이 회복하니 성적이 좋을 것이다"고 시즌 전망을 밝게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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