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가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5, 잉글랜드)와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서 맨유로 이적했던 퍼디난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난 퍼디난드가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퍼디난드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며, "재계약에 대해서 허둥지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수월하게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퍼디난드의 재계약 여부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 그가 팀에 3년을 더 남는다고 하면,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이다"며 "4일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에 퍼디난드가 모두 출전할 수는 없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퍼디난드의 많은 나이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퍼디난드는 경기가 열리기 전 많은 준비를 한다. 요가를 비롯해 많은 것들을 통해 경기 출전을 늘릴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면서 "몇 해 전 그를 괴롭혔던 허리 부상도 이제는 없다. 부상을 다룰 줄 알게 됐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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