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었다. 야구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92학번 황금 세대의 대표주자 조성민 전 두산 코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
조 전 코치는 6일 새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경찰은 조성민이 허리띠로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
조성민 전 코치와 고려대 동기인 손혁 MBC 해설위원과 김지훈 KIA 타이거즈 코치는 슬품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손 위원은 "조금 전에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알게 됐다"면서 "지금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돼 더 미안할 뿐"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대학교 친구들과 계속 통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지 상의하고 있다. 지금 떨어져 있어 미안한 마음이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조 전 코치는 2002년 손 위원이 어깨 수술을 받았을때 일본에 오라고 해서 도와주기도 했었다"며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멋진 친구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아침 7시에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슬프다. 최근에 여러가지 안 좋은 일이 많아 괴로워했다. 나도 경황이 없다. 정말 슬프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 전 코치의 고려대 선배인 허구연 MBC 해설위원 또한 "할 말이 없다. 좋은 후배였는데"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 등 일본 언론들도 조 전 코치의 비보를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전 요미우리 투수 조성민이 6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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