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피겨 종합선수권 男 시니어 우승... 캐나다行은 불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06 12: 49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이준형(17, 수리고)이 라이벌 김진서(16, 오륜중)를 따돌리고 피겨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 67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프로그램 경기서 기술점수(TES) 58.86점, 예술점수(PCS) 64.02점으로 합계 122.88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0.80점을 더해 총점 183.6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남자 시니어 마지막 순서로 은반 위에 나선 이준형은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 엣지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토룹-더블 토릅-더블 룹 연결 점프서도 점프 두 개가 싱글처리됐지만 이후 트리플 토룹-더블 토룹과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 남은 점프에서 랜딩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이준형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김진서는 181.34점을 기록했다. 이동원(17, 과천고)은 총점 171.13점으로 전날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맏형' 김민석(21, 고려대)은 135.77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준형은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준형이 TES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차점자인 김진서가 이준형 대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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