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올킬쇼' KT, 파죽의 5연승..단독 선두 '고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1.06 14: 16

상승세의 KT가 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팀의 기둥인 '최종병기' 이영호(21)가 올킬쇼를 벌인 KT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KT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2-2013시즌 EG-TL과 경기에서 에이스 이영호가 발군의 기량으로 김동현 송현덕 윤영서 박진영 등 출전선수 모두를 쓸어버리는 괴력을 올킬쇼를 선사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KT는 시즌 7승(1패)째를 신고하며 1위 자리를 굳세게 지켰다. 반면 EG-TL은 2연패를 당하며 CJ와 공동 5위(3승 5패 득실 -3)가 됐다.

이날 경기는 한 마디로 이영호의 원맨쇼였다. 스타크래프트2로 리그가 변경된 이후 발전을 거듭해왔던 이영호의 기량이 KT의 5연승을 이끌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이영호는 EG-TL 출전 선수 4명을 모두 요리하면서 팀의 4-0 완승을 연출했다. 이영호의 올킬은 이번 프로리그 처음.
1세트부터 이영호의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동현의 거센 압박에 잠시 앞마당과 본진까지 밀려나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재치를 발휘하며 위기를 벗어난 이영호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규모 지상규전과 지속적인 의료선 드롭 게릴라로 한 방 병력의 힘을 갖춘 이영호는 밤까마귀가 조합된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무리군주, 감염충을 밤까마귀의 추적미사일로 기막히게 솎아내며 기분좋게 첫 승전보를 울렸다.
흐름을 타자 그야말로 거칠것이 없었다. 2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도 송현덕을 상대로 지속적인 압박공격으로 완승을 거둔 그는 3세트 윤영서와 '네오플래닛S'에서의 메카닉 힘싸움에서도 순간적으로 전투순양함으로 조합을 변경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점수를 3-0 으로 벌렸다.
이영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세트 '네오비프로스트'에서도 박진영을 불곰위주의 바이오닉 공격으로 제압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2-2013시즌 2라운드
▲ EG-TL 0-4 KT 롤스터
1세트 김동현(저그, 11시) 이영호(테란, 5시) 승
2세트 송현덕(프로토스, 5시) 이영호(테란, 11시) 승
3세트 윤영서(테란, 1시) 이영호(테란, 7시) 승
4세트 박진영(프로토스, 7시) 이영호(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