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마저..자살 추정에 연예계-네티즌 '침통' (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1.06 15: 40

인기 야구선수 출신이자 톱배우 故최진실의 전남편으로 잘 알려진 조성민(40)이 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채 여자친구 A씨로부터 발견됐다. 이 곳은 여자친구의 집으로, 전날 A씨와 술을 마신 그는 A씨가 약속이 있어 잠시 집을 비운 이날 새벽 욕실에서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결심을 한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사망 전 여자친구와 가족에게 마지막 이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신은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빈소는 이날 오후5시경 고려대 안암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도 진행된다.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조성민의 측근은 물론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조성민 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민의 어머니는 쇼크를 받아 인근 응급실에 실려갔다.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자살에 크게 놀랐던 연예 관계자들도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2000년 조성민과 결혼하고 3년여만에 이혼한 故최진실은 이후 여러 인기드라마에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나 2008년 故안재환과 관련된 악성루머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2010년 최진영은 친누나 최진실의 뒤를 이어 자살을 선택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조성민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정돼, 연예계는 물론 네티즌 모두 할말을 잃은채 애통해 하고 있다.
이 부부의 두 자녀 준희-환희는 현재 외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상황. 이들은 지난해 9월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는 등 상처를 극복하는 듯 했으나 또 한번 비극적인 사건을 맞게 됐다.
조성민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이번 새해에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날씨가 추우니까 옷을 따뜻하게 입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홍은희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극.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마음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을 환희와 준희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수 솔비도 트위터에 "이별이 슬픈 것보다 더 슬픈 건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 혼자 겪어야 할 허전함들. 아이들을 위한 것은 조용히 기도하는 일 밖에. 모두 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배우 박재민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남겨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 아버지, 어머니, 삼촌을 묻어야 하는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