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내 여러 클럽들이 에버튼의 특급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26, 벨기에)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이 펠라이니를 손에 넣기 위해선 최소 3000만 파운드(약 51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6일(한국시간) 에버튼 구단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펠라이니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다는 점에서 에버튼이 싼 값에 그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펠라이니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단은 첼시다. 첼시는 이미 지난 여름 펠레이니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41억 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에버튼은 2011-2012시즌 한 해에만 900만 파운드(약 153억 원)의 재정 적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 스타는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벨기에 국가대표 동료인 에당 하자르를 통해 펠라이니의 설득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첼시 외에도 아스톤 빌라와 선덜랜드도 펠라이니를 영입을 노리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비록 펠레이니가 수비적으로는 약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구단 모두 공격력 강화를 위해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펠라이니를 시장에 내놓은 에버튼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전력 강화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이 유력한 스캇 싱클레어(24)와 노르웨이 FC몰데의 수비수 베가드 포렌(25)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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