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어낸 양동근,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06 16: 49

"최근 너무 부진한 터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울산 모비스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4라운드 경기서 71-5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의 휘파람을 분 모비스는 21승 8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1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영(16점 8리바운드) 양동근(14점 5리바운드) 함지훈(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동근은 경기 후 인터뷰서 "최근 너무 부진한 터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며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은 4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에이스 양동근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근소하게 앞서있던 4쿼터 초반 귀중한 3점포에 이어 2개의 스틸을 내리 4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간의 아픔을 털어낸 양동근은 "슛이 하도 안 들어가서 왜 이렇게 안 들어갈까 생각도 하고 손목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중요할 때 안들어가는 게 아쉬웠는데 언젠가는 들어가겠지라는 생각으로 슛을 쐈다. 지금도 슛 밸런스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일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와 격돌에 대해서는 "어떤 팀도 SK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도 마지막에 무너졌다.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며 "큰 의미는 두지 않고 있다. 54경기 중 1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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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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