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이천원 구사일생 JYP行-정우성 '탈락'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06 17: 34

듀오 이천원(김일도 김효빈)과 정우성이 본선 초반 들었던 호평과 달리 실망스러운 무대로 희비가 엇갈렸다.
세 사람은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서 프리스타일 랩으로 편곡한 박지윤의 '성인식' 무대를 꾸몄다.
정우성은 YG에 의해 와일드 카드로 구사일생한 참가자. 세 사람 모두 래퍼로 자유로운 랩 가사와 재미난 편곡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심사위원 3인방을 여성이라는 가정 하에 들어달라는 주문으로 시작한 이들의 무대는 파워풀한 랩과 깨알 같은 가사로 심사위원들의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이들은 노래 중간 랩배틀을 벌이고 구애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채롭고 자유로운 무대로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초반 긍정적이었던 것과 달리 후반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양현석은 "큰 기대를 했다"며 "지금 뭔가를 착각했다. 이전에 '난 여자가 있는데'가 좋았던 건 본인들만의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힙합쪽으로 갔고 그걸로 승부를 볼 만큼의 팀이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박진영은 "원곡을 너무 버렸고 아예 다른 노래를 만들어서 귀를 잡는 부분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정우성의 경우 너무 실력을 보여주려고 랩가사를 하다 보니 나중에 따라가기를 포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가사가 재밌었고 배틀도 좋았지만 김효빈의 보컬이 두 사람의 랩과 안 맞게 너무 가요스러웠다. 코러스적인 느낌으로 세련미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들의 캐스팅 오디션 결과도 엇갈리게 됐다. 이천원이 JYP에 가까스로 캐스팅 된 반면, 정우성은 탈락의 쓴 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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