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테란 에이스 정명훈의 3킬 대활약을 앞세워 승자연전방식으로 시작된 2라운드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2라운드 KT와 경기서 첫번째 주자 도재욱이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정명훈이 내리 3승을 거두는 활약으로 4-2로 승리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한 SK텔레콤은 시즌 6승(2패)째를 신고하며 2위 웅진과 승차없는 3위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STX가 앞서가면서 SK텔레콤이 다소 흔들렸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도재욱이 김성혀의 빠른 바카닉 압박에 무릎을 꿇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두번째 주자인 어윤수가 김성현의 예봉을 꺾었지마 이신형에게 제압당하며 좀처럼 리듬을 타지 못했다.

하지만 정명훈이 나오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정명훈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정신없는 견제로 이신형을 잡아내더니 연달아 조성호마저 제압하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유리하게 경기를 출발한 STX는 정명훈 공략에 실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반면 제대로 흐름을 탄 정명훈은 주저하지 않고 3승째를 기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6세트서 공격 타이밍을 한 템포 빨리 잡은 정명훈은 상대방의 시선을 피해 해병-불곰을 보내면서 자신은 확장을 성공, 주도권을 쥐고 출발했다.
백동준이 2번째 확장기지를 가져가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정명훈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상대 병력을 궤멸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3승을 추가한 정명훈은 시즌 9승째를 올리면서 앞선 경기서 4승 올킬쇼를 펼친 이영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2-2013시즌 2라운드
▲ SK텔레콤 T1 4-2 STX 소울
1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1시) 김성현(테란, 5시) 승
2세트 어윤수(저그, 2시) 승 김성현(테란, 7시)
3세트 어윤수(저그, 7시) 이신형(테란, 1시) 승
4세트 정명훈(테란, 1시) 승 이신형(테란, 7시)
5세트 정명훈(테란, 7시) 승 조성호(프로토스, 1시)
6세트 정명훈(테란, 1시) 승 조성호(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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