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L 출신 릭 밴덴헐크 영입…탈보트 재계약 포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1.06 17: 57

삼성 라이온즈가 네덜란드 출신 릭 밴덴헐크(28)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며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삼성 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6일 "삼성이 미치 탈보트 대신 릭 밴덴헐크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반면 승률왕 출신 미치 탈보트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재계약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자란 밴덴헐크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플로리다 말린스의 야구 아카데미에서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2002년 플로리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바 있다. 그리고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었다.
밴덴헐크는 뛰어난 체격 조건(195cm 88kg)을 바탕으로 150km 안팎의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로서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는 193cm 91kg의 체격 조건이 좋은 편. 2005년 콜로라도에 자유계약 지명을 받았고 2011년과 2012년에는 휴스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148~152km 수준의 직구에 힘이 있고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등이 주무기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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