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선착’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3G차 선두 질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06 20: 02

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이 2위 안산 신한은행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경기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임영희(2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티나 톰슨(30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20승(5패) 고지에 선착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린 채 5라운드를 마쳤고,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반면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2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김단비(13점)와 ‘용병’ 캐서린(12점)의 동반 부진 속에 3쿼터 이후 외곽포까지 침묵하며 시즌 8패(17승)째를 안았다. 
올 시즌 최고 라이벌팀답게 양 팀은 1쿼터를 18-18 동점으로 마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초반 주도권을 쥔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쉬운 골밑 찬스 등을 잇따라 놓치며 더 날아날 수 있는 찬스를 놓쳤고, 결국 1쿼터 종료 직전 임영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8-18 동점을 허용했다.
2쿼터 역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이승아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 29-26으로 앞서 나가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캐서린의 중거리슛으로 28-29로 따라붙은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2점을 더하고 벤치 테크니컬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31-2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김연주가 하프라인서 던진 장거리슛이 종료부저와 함께 림에 빨려 들어가며 39-38, 1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3쿼터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 후반 투입했던 하은주를 역시 3쿼터 시작부터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승리는 우리은행의 것이었다. 끈질긴 수비로 신한은행의 외곽포와 하은주를 봉쇄한 우리은행은 41-41 동점에서 연속 10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8-49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85-76으로 따돌리며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막판 외곽포가 살아나며 1분30여초를 남기고 76-73까지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슛이 잇따라 림을 벗어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시각에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외환과 KB국민은행의 경기에서 하나외환이 65-56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전반을 34-25로 크게 앞선 하나외환은 3쿼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4쿼터 KB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10승째(16패, 5위)를 챙겼다.
반면 변연하가 13점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KB국민은행은 이날 패배로 10승15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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