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스타크2 첫 '리쌍록'서 이영호 격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1.06 20: 20

역시 라이벌전은 분위기부터 달랐다. 한 명이 기세를 타도 다른 한 명이 라이벌의 독주를 잠자코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e스포츠 최대 라이벌인 '리쌍'이 2013년 첫번째 '리쌍록'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폭군' 이제동(23, EG)가 강력한 공격본능으로 라이벌 '최종병기' 이영호(21, KT)를 스타2 첫번째 리쌍록서 격파했다.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L 승격강등전' A조 이제동-이영호 경기는 올해 첫 개인전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6일 오후 이영호가 프로리그 EG-TL전에서 선봉 올킬을 기록하면서 그 관심이 배가 됐다. 더군다나 이제동과 대결이 불발됐기 때문에 승격강등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앞선 승격강등전 경기서 이제동이 지고, 이영호가 이기면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361일만에 만난 리쌍록서 이제동이 특유의 공격본능을 앞세워 이영호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스타크2 첫 번째 리쌍록이었던 이날 경기서 이제동은 왜 자신이 이영호의 라이벌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장민철과 첫 경기를 패했지만 이제동은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자신있게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과감하게 이영호의 앞마당 공략에 성공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유리한 상황에서 자원줄을 확보한 이제동은 병력을 다시 한 번 모은 뒤 이영호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2013 GSL 시즌1 승격강등전 A조
1세트 최병현(테란, 7시) 승 최용화(프로토스, 11시)
2세트 장민철(프로토스, 1시) 승 이제동(저그, 7시)
3세트 서성민(프로토스, 11시) 이영호(테란, 5시) 승
4세트 최병현(테란, 3시) 승 장민철(프로토스, 9시)
5세트 최용화(프로토스, 8시) 서성민(프로토스, 2시) 승
6세트 이제동(저그, 1시) 승 이영호(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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