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세경(문근영)이 승조(박시후)와 윤주(소이현) 사이의 과거 관계를 모두 알아차리고 주저앉고 말았다. 가까스로 승조의 사랑을 확인한 세경은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커다란 장애물을 만나게 돼 이들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6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윤주가 세경을 붙들고 과거 프랑스에서 승조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관계를 파탄낸 것이 자신 임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주는 자신의 살 길을 도모하기 위해 세경과 승조의 사랑을 저지 할 것을 결심, 이 같은 폭탄 발언으로 세경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세경은 이날 승조와 사랑을 확인하고 그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특히 세경은 승조가 건넨 자신의 치부가 담긴 USB를 들이며 그의 진실된 마음을 확인했고, "자길 다 보여주고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게 사랑"이라는 말에 돈을 보고 그에게 접근했던 자신의 속내 또한 고백하려 발걸음을 서둘렀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윤주는 두 사람의 사랑을 좌시하지 않았다. 승조와 결국 헤어졌지만 여전히 사랑의 감정을 버리지 못한 윤주는 두 사람의 맺어짐을 반대했고, 이를 막을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자신이 과거 승조를 버리고 떠난 '윤주 차'라는 사실을 직감, 이를 폭로하고 말았다. 특히 윤주는 자신이 돈을 보고 접근했다는 말과 함께 승조 곁을 떠났을 당시 승조가 죽음에 가까울 정도로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사실을 말하며 섣불리 세경이 자신의 치부를 고백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한 번 승조에게 돈을 보고 접근한 사실을 고백해 큰 충격을 안길 경우 그가 죽을 지도 모른다는 게 윤주의 이유였다.
승조를 윤주만큼 사랑하기에 세경은 이 같은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것을 유예했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했지만 조건을 보고 접근하는 여성들과 그로 인해 치명타를 입은 적 있는 승조의 상처를 안 이상 결코 자신의 진심으로 반복된 아픔을 줄 수 없다는 세경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이를 영리하게 알아차린 윤주는 세경의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살 길 역시 도모하고 말았다.
방송 말미에는 승조가 아버지 차일남 회장에게 세경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세경의 청담동 입성이라는 비지니스와 사랑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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