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캐스팅 오디션을 완료하고 총 35명의 참가자들을 SM·YG·JYP로 캐스팅 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약 2주에 걸쳐 SM`YG`JYP의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이들 3대 기획사는 이를 통해 자존심을 건 대결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보아·양현석·박진영 심사위원이 뽑아간 ‘K팝스타2’ 원석들은 각 기획사의 성격과 더불어 과연 어떤 면면을 가졌을까?
◆ SM-김민정·송하예·이미림·김민정…보아표 걸그룹 탄생?
SM에서 트레이닝을 받게 된 참가자들은 걸그룹 멤버로 손색이 없는 주인공들이 많다. 이로 인해 ‘K팝스타2’ 버전의 걸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는 상황.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소녀시대를 보유하고 있는 SM이니만큼 이 같은 전망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그중 송하예·이미림·전민주는 가장 걸그룹스러운 매력이 돋보인 참가자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캐스팅 오디션 당시 피그 베이비라는 팀을 결성하고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예쁜 외모와 더불어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선보여 주목 받았다. 특히 보아는 피그 베이비의 이러한 모습에 우선권을 사용해 전원 SM에 캐스팅하는 등 파격적인 선택으로 그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김민정의 경우 어린 나이를 무색케 하는 댄스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긴 생머리와 파워풀한 댄스실력으로 데뷔 당시 보아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 역시 받았다. 이 밖에 성수진의 경우 JYP 행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보아가 SM행을 낙점하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평가 받은 인물. 특히 보아는 성수진에 대해 “여자로서 해 줄 조언이 많다. 박진영 심사위원에게 꼭 칭찬받게 하겠다”는 의욕을 다져 변신에 기대감을 높인다.
◆ YG-악동뮤지션·니콜커리·신지훈·최예근…개성 보컬 러시
YG에 캐스팅 된 참가자들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이들이 많다.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K팝스타2’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악동뮤지션을 비롯해, 춤과 노래실력은 부족하지만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매력의 소유자 니콜 커리, 그리고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신지훈이 포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다소 부족한 점을 분명히 안고 있음에도 이 같은 단점을 넘어서는 확실한 장점을 소유한 주인공들. 특히 노력 보다는 매력을 타고난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들로 평가 받는 이들이 많다.
또한 YG에 모인 참가자들은 강력한 소울 보이스의 소유자들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본선 1라운드부터 랭킹오디션, 그리고 캐스팅오디션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실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최예근을 비롯해 김동옥과 이진우 등 파워풀한 목소리가 가진 힘으로 호평 받은 주인공이 대거 YG행을 확정지었다. 이를 통해 지난 시즌 준우승자 이하이의 뒤를 잇는 주인공이 이들을 통해 탄생할지 여부 또한 주목된다.
◆ JYP-방예담·라쿤보이즈·윤주석…목소리가 가진 힘
JYP 행에 몸을 실은 참가자들은 매력적인 음색의 주인공들이 많다. 소울보이스를 가진 이들을 비롯해 맑고 청명한 음색을 가진 주인공까지 목소리 그 자체에 힘을 가졌다면 주저없이 JYP에 캐스팅 됐다.
특히 그 중 방예담과 김도연은 박진영으로부터 오디션이 진행될수록 극찬을 이끌어낸 주인공. 방예담은 마이클잭슨을 연상케 하는 천부적 재능으로 박진영을 매료시켰고, 김도연의 경우 “무조건 생방송에 갈 것”이라는 호평을 들어 주목 받는 참가자다.
또 다른 특이점은 JYP에 모인 참가자들 중에는 박지영으로부터 유독 혹독한 심사평과 함께 지적 받은 부분을 성실히 고쳐온 이들이 포진한 점이다. 윤주석은 본선 1라운드 당시 강력한 소울보이스로 심사위원 3인방을 반하게 만들었지만 이후 이어진 랭킹·캐스팅 오디션에서 “초심을 회복해야겠다”는 혹평을 받은 참가자다. 라쿤보이즈 역시 랭킹오디션에서 탈락의 위기를 겪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았지만 캐스팅오디션에서 극적으로 부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인공들이다. 마찬가지로 이천원 역시 랭킹오디션에서 합격의 문턱 앞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