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서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에 힘입어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사미 케디라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분 뒤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 수문장 안토니오 아단이 상대 공격수에서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은 호세 카예혼을 빼고 이케르 카시야스를 투입했다.

사비 프리토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케디라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5분 뒤 프리토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전반을 2-2로 마감했다.
위기의 순간 에이스의 존재는 빛났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균형을 깨는 추가골을 터뜨렸고 2분 뒤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쐐기 골로 연결하며 레알 소시에다드를 침몰시켰다.
반격에 나선 레알 소시에다드도 프리토가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추격하는 듯했지만 후반 36분 수비수 다니엘 에스트라다가 레드 카드를 받아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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