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현진보다 커리어 떨어져 최고 성적 필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07 10: 00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한다".
KIA 에이스 윤석민(27)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프로투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점이었다. 아울러 자신도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려 좋은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윤석민은 "류현진이 물꼬를 터주어 고맙다. 다들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미국이 한국야구의 가치를 알아준 것이다.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현진이가 올해 미국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연말에 현진이가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래서 함께 운동할 수 있겠다 싶어 내가 운동을 많이 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현진이가 좀 쉬고 싶다고 말해 그러지 못했다"고 류현진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윤석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류현진이 높은 대우를 받고 LA 다저스에 입단해 우완 에이스 윤석민의 대우조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윤석민은 "나는 (현진이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의 몸을 낮췄지만 류현진의 뒤를 이어 두 번째 대박 진출 의지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윤석민은 15승 이상을 노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WBC 간판투수로도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이번 WBC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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