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이 새롭게 선수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 웨스트 브로미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EPL 21라운드 첼시와 경기서 1-0의 깜짝승을 거두며 3연패 수렁에 벗어난 QPR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QPR 해리 레드냅 감독은 풋볼 365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는 선수단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면서 "꼭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전세계를 다녀서라도 영입할 것이다. EPL서 승점을 쌓고 있는 가운데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냅 감독은 "임대를 통해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팀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의 선택은 QPR 부임 후 초반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는 부임 직후 "QPR에는 쓸데없이 많은 돈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레드냅 감독은 그 발언 이후 새로 영입한 선수들 대신 기존 선수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큰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이 반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물론 레드냅 감독의 선수 영입에 대한 발언은 이유가 있다. 수비수 라이언 넬슨의 미국 복귀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한 넬슨은 팀내 고참으로 분위기를 다독이던 선수. 가뜩이나 불안한 수비진서 넬슨이 빠지게 된다면 QPR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레드냅 감독은 "넬슨은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다. 그는 미국에서 제의를 받은 상황이다. 그가 가고자 할 가능성도 높다"라면서 "넬슨이 우리팀을 떠나는 것은 굉장히 타격이 크다.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QPR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2승7무12패 승점 1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레드냅 감독도 부진 탈출을 위해 데려왔지만 큰 효과는 없다. 과연 자신의 첫 행보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드냅 감독이 QPR의 부진탈출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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