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을 봤을 때 느꼈던 지적 쾌감을 다시금 느끼고 싶다면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봐야될 듯 하다.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인셉션', '매트릭스' 등을 능가하는 지적 유희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인셉션'은 타인의 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꿈과 현실을 넘나들고 꿈 속에서도 다른 사람의 꿈 속으로 접속하는 등 미로 같은 구성으로 영화 개봉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뜨겁게 회자되며 수많은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에 '인셉션'은 기존의 영화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지적 쾌감을 선사하며 600만에 육박하는 국내 관객을 동원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1999년과 2003년 발표한 '매트릭스' 3부작 역시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의 스토리를 담아 감독의 남다른 세계관을 투영, 거대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이 두 영화를 통해 경험한 지적 유희를 뛰어넘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 19세기부터 약 500여 년 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대서사로 관통하는 작품이다.
특히 '매트릭스'를 통해 통찰력 있는 세계관으로 관객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준 바 있는 감독들은 여섯 개의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해 낸 영화 속 장치들로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섯 개의 스토리, 여섯 개의 시공간이 마치 퍼즐처럼 얽혀 있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주요 캐릭터들의 몸에 있는 혜성 모양의 반점 '버스마크(Birthmark)', 여러 편곡으로 반복해 등장하는 OST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 특수분장을 통한 배우들의 1인 다역 연기 그리고 숨은 의미가 담긴 소품들까지 디테일하면서도 독특한 연출로 관객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한편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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