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KBL] 이승준 '폭발' 동부, 중위권 새바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07 09: 12

[OSEN=스포츠팀] 2013년을 맞이하며 동부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승준이 제 몫을 하면서 김주성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동부의 반등은 중위권에 새로운 경쟁을 일으키게 될 전망이다. SK와 모비스는 모두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둘의 맞대결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1. 서울 SK 나이츠 (24승 5패) 지난주 3승
 

9연승을 내달렸다. 거칠것이 없는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3-2 드롭존 수비가 상대에게 허점을 보일때도 있지만 공격력이 문제점을 상쇄하고 있다. '동부산성'으로 불리던 3-2 드롭존에 비해 짜임새가 떨어질 수 있지만 SK의 백코트진은 KBL 최강이다. 김선형을 앞세운 속도를 다른팀들이 따라가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9일 열릴 모비스전만 넘는다면 SK는 질주가 아니라 독주를 하게 된다.
2. 울산 모비스 피버스 (21승 8패) 3승
지난달 26일 전자랜드전 대패가 약이 됐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잡혔고, 그 결과 5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주축 가드 양동근이 오리온스전에서 살아난 것이 긍정적이다. 이제 관건은 오는 9일 열리는 SK와 원정경기다. 2위 모비스는 이날 선두 SK를 꺾고 선두 도약의 발판을 삼으려고 한다. 만약 패배라면 불안감이 더욱 커진다.
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19승 9패) 2승1패
 
체력적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죽을힘을 다해도 체력적으로 어려우면 패배를 당할 수 있다. 패배를 당한 SK전도 그렇고 문태종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태수가 골밑에서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터프한 주태수의 활약에 상대적으로 낮은 골밑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4. 안양 KGC 인삼공사 (13승 15패) 3패
 
6연패다. 팀 최다 연패 기록까지는 1패만이 남았다. 문제는 연패를 벗어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시즌 전부터 시작된 부상의 여파가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오세근이 없고, 골밑을 지킬 김일두와 김민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후안 파틸로가 분전하고 있지만, 파틸로 혼자 만으로는 연패 탈출의 계기를 만들 수 없다.
5. 창원 LG 세이커스 (13승 16패) 3패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문제는 김영환의 플레이가 흔들렸다는 점이다. 팀의 에이스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부담이 생겼다. 로드 벤슨을 중심으로 하는 수비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집중력이 떨어졌다. 특히 KCC전이 다시 돌아봐야 할 경기다. 곱씹을수록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5. 부산 KT 소닉붐 (13승 16패) 2승1패
3연승을 달리다 동부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제스퍼 존슨이 일신한 모습이다. 그가 제 몫을 하면서 KT는 상승세를 달렸다. 동부전에서 상대 수비에 막히며 팀도 패하고 말았다. 존슨의 활약이 이어지면 KT는 내외곽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새롭게 합류한 테렌스 로버츠의 활약이 이어져야 존슨도 더 살아날 수 있다.
7. 서울 삼성 (12승 16패) 2패
4연패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골밑의 핵인 대리언 타운스가 흔들리고 있다. 골밑이 흔드리면서 공격도 좀처럼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승현과 이정석의 복귀가 가시화 되고 있다.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분명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튼튼하게 팀을 만들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8. 고양 오리온스 (12승 17패) 1승2패
기분 좋게 새해 첫 승을 거둔 뒤 2연패에 빠졌다. 김종범이 부상으로 빠지며 팀은 더욱 흔들리고 있다. 최진수가 복귀했지만 큰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외국인 선수인 리온 윌리엄스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수비서 다시 기회를 만든다면 반격의 기회는 있다.
9. 원주 동부 프로미 (11승 18패) 2승1패
이승준이 제 역할을 찾았다. 복잡한 농구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농구를 할때 제 플레이가 나오는 이승준은 공격에서 살아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승준이 살아나면서 김주성과 외국인 선수들도 자리를 잡았다. 높이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분명 높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반전의 기회를 잡은 동부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지게 될지 주목된다.
10. 전주 KCC 이지스 (5승 23패) 2패
김효범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트레이드 맞상대인 SK를 만나서 완패했다. 초반 부터 많이 흔들렸다. 김효범도 부담이 컸는지 연신 에어볼을 만들어 냈다. 또 크리스 알렉산더의 합류로 안드레 브라운도 덩달아 살아났다. 코트니 심스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하던 브라운은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활약도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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