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사장, “SK는 위기, 초심으로 돌아가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07 10: 20

신년식이라 덕담 위주로 흘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신영철 SK 사장의 어투에는 칼이 있었다. 직설적으로 팀이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강조했다.
신영철 SK 사장은 7일 문학구장 내 위생교육장에서 열린 ‘2013년도 SK 와이번스 신년식’에서 “내가 8년 동안 이 팀에 있었는데 올해가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뗐다. 신 사장은 “작년과 제작년보다 더 심하다. 일단 야구계 전체가 어수선하다. 그리고 우리도 안주하고 있다. 이렇게 느슨할 수가 없다”고 선수단과 프런트에 쓴소리를 했다.
이어 신 사장은 “우리 팀은 현재 정신상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일이 있다. ‘팀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선수는 언제든지 조치하겠다.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가 필요없다”고 강한 어조를 이어갔다. 신 사장은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정말 큰 나락으로 빠져들 수 있다.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역사나 모든 것에서 증명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조한 것이 초심으로의 복귀다. 신 사장은 “초심으로 돌아가자. 내가 프로에 처음 몸담으면서 생각했던 것이 뭔지 생각해보자”라고 되물은 뒤 “건강하게 부상 없이 갔으면 좋겠다. 나도 2005년도 사장으로 왔을 때 했던 생각으로 돌아가겠다”며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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