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사장과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단이 2013년 시무식에서 각오를 다졌다.
LG 선수단은 7일 잠실구장에서 올해 첫 공식행사인 시무식을 열었다. 시무식에서 김 감독은 “마지막에 웃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시무식은 전진우 스포츠단 사장의 신년사로 시작됐다. 전 사장은 “지난 해 선수단 전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했다. 내부적으로도 결속된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줬다”고 말문을 열며 “그러나 프로는 결과다. 결과가 우리가 생각했던대로 안 돼서 안타까웠다. 허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고 전했다.

전 사장은 선수단에 ‘체계적인 준비, 결연한 마음, 철저한 시행’ 세 가지를 선수들에게 부탁하면서 “우리 LG 트윈스를 사랑하고 믿는다. LG 트윈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새로운 LG 트윈스를 보여주자”고 신년사를 마쳤다.
2013시즌 부임 2년차를 맞이하는 김 감독은 “작년 한 해 많은 일을 겪었지만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위치가 LG 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꼭 하기를 바란다”며 “선수 모두가 작은 것 보다는 큰 것을 목표로 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개인의 힘으로 되는 팀이 아니다”면서 “올 한 해 선수단 모두 사고 없이 건강하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한 해다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2013시즌 이적 선수와 군전역 선수, 그리고 신인 선수들 소개와 계형철, 신경식, 김민호, 경헌호 등 새로운 코칭스태프의 인사로 시무식은 막을 내렸다.
FA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현욱은 “좋은 팀에 와서 좋은 선배님과 좋은 후배님을 만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LG가 강해지도록 죽기 살기로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군전역자 배우열은 “군 전역 후 기회라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신인 강승호는 “2013년에 선배님들과 코치님들 말씀 잘 따라서 부상 없이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계형철 코치는 “2013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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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