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家 비극사, 그 일만 없었어도..후회막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1.07 10: 58

또 한 번의 비극이 발생했다. 故 최진실, 최진영이 목숨을 스스로 끊은 데 이어 故 조성민까지 자살로 사망 원인이 판명되면서 다시금 악성 루머와 댓글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오전 강남 성모병원에서 이뤄진 故 조성민의 부검 결과, 목을 매 숨졌다는 사망 원인 1차 소견이 나오면서 故 최진실 가족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악성 루머와 댓글을 근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고 있다.
지난 2008년,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난 故 최진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그녀의 절친한 후배였던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 안재환이 자살한 뒤 불거진 악성 루머가 그것.

일명 '증권가 찌라시'에 담긴 악성 루머는 고인이 사채와 관련돼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채 일파만파 퍼졌고 이로 인한 악성 댓글은 고인을 정신적으로 더욱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됐다.
故 최진실의 죽음은 그녀의 동생, 故 최진영이 목숨을 끊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까웠던 누나의 죽음은 고인에겐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 고인은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 최진실 남매의 비극은 故 조성민으로까지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최진실과 최진영의 사망에 비난의 화살은 최진실과 이혼한 조성민에게 쏠렸다. 재산 및 자녀 친권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故 조성민이 수많은 악성댓글에 시달려야 했던 것.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했던 고인은 결국 그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처럼 故 최진실 가족을 둘러싼 연이은 비극에 악성 루머와 댓글이 일정부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네티즌은 "이제 악성 댓글은 없어져야 한다. 정화기능이 필요하다", "또 한 명의 아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 반성해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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