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도루 달성하겠다"…SUN, 우승 4대 과제 제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07 11: 59

"KIA의 해로 만들자".
선동렬 KIA 감독이 2013 우승을 위해 네 개의 과제를 설정했다. 선 감독은 7일 오전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새해 첫 합동훈련을 가진 자리에서 최대의 숙제로 꼽히는 소방수 선택, 기동력야구, 부상방지, 수비야구 등 4대 목표를 이루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감독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본다.
▲부상방지와 자기관리

작년 좋지 못한 건 부상선수들이 많아서였다. 올해 부상이 없다면 KIA의 해로 만들 수 있다. 각별한 몸관리를 해달라.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부상을 당하면 무용지물이다. 선수들은 목표나 소망이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한다. 힘들면 도중에 포기한다. 목표를 세워 스스로 이기면 8개 구단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다. 올해 충분히 자신있다. 힘내서 KIA 의 해로 만들자.
▲도루 200개 달성
올해는 공격력이 뒤지지 않을 것이다. 김주찬의 가세와 함께 테이블세터진과 기동력이 충분히 좋아졌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진다면 작년보다 득점력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작년에는 이용규가 살아나지 못하면 득점력이 떨어졌다. 올해는 이용규와 김주찬, 김선빈을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여기에 안치홍과 김원섭까지 활용하면 팀 도루 200개 이상 거둘 수 있다. 올해도 모든 주자들에게 그린라이트를 주겠다. 실패해도 괜찮다. 출루율과 기동력을 살리면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KIA는 작년 132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넥센 179개, LG 140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마무리 낙점
우승하느냐 못하느냐의 관건이 마무리에 달려있다. 애리조나와 오키나와, 시범경기를 통해 마무리 투수를 완성시키겠다. 선발투수 5명 가운데 한 명을 소방수로 선택하겠다. 그럴러면 양현종이 선발 투수로 제몫을 해야한다. 무조건 선발로 쓸 것이다. 올해는 작년의 블론세이브(18개)를 50% 이상 줄여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마무리 캠프에서 좋아진 박지훈과 진해수, 한승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베테랑인 유동훈과 최향남이 가세하면 충분히 활용하고 신인 가운데 한 명은 1군으로 기용할 수 있다.
▲수비야구
작년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바꾸면서 수비력이 약해졌다. 천연잔디의 바운드가 불안하기 때문에 푸드워크 등 순발력이 필요하다. 수비는 마운드와 함께 지키는 야구의 한 축이다.  야구는 이기는 경기를 지켜야 이길 수 있다. 수비가 안정되야 공격력도 안정된다. 안치홍이 수비가 약해져 공격력도 떨어졌다.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반드시 실책을 줄일 것이다. (KIA는 작년 88개로 LG에 이어 팀 실책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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