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인 선임 후 첫 시무식에서 선수들에게 네 가지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시즌 넥센 선수단 시무식에서 "신뢰, 배려, 소통,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는 무조건 당당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염 감독은 "올해 선수들에게 네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에 믿음이 있어야 하고 항상 서로의 편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그래야 소통하는 팀이 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원칙이 있어야 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세한 목표도 밝혔다. 염 감독은 "타자 부문에서는 팀 출루율 1위, 최소 삼진 1위, 투수 부문에서는 최소 사사구 허용 1위, 최소 피도루 1위를 하고 싶다. 강요는 아니지만 작은 목표의식이라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피사사구 1위를 기록한 투수들에게 특히 분발을 촉구했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항상 자신이 어떤 야구를 하는지 생각하면서 한 번 훈련을 하더라도 질적으로 높은 훈련을 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슬럼프도 빨리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그라운드에 서야 한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부터 팀 훈련을 시작해 20일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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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