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봄', 2013 SS 슈즈 트렌드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3.01.07 15: 45

올해 겨울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몰아닥친 유례없는 한파와 잦은 폭설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13년의 시작과 함께 절정을 맞이했던 한파가 드디어 누그러지기 시작하면서 2주도 채 남지 않은 ‘대한(大寒)’이 지나고 나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춘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누구보다 계절에 민감한 패션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이미 겨울 제품 세일에 들어갔고, 진정으로 패션을 즐길 줄 아는 패션 피플이라면 역시나 한발 앞서 계절을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이다.
겨우내 무겁고 어두웠던 아이템들을 하나 둘 벗어 던지고서 한층 가볍고 화사해진 의상과 함께 꽁꽁 숨겨두었던 스타일을 펼쳐 보일 수 있는 SS 시즌. 잘 고른 액세서리 하나는 가장 쉽고, 간단하게 룩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데 이때 가장 현명한 아이템이 바로 슈즈이다.

해마다 유명 컬렉션을 통해 컬러 트렌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 중 매년 SS 시즌이면 어김없이 모든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는 컬러가 바로 화이트이다.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을 지나 새로운 시작과 가능성의 기운을 담고 있는 화이트 컬러는 퓨어한 봄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컬러 중에 하나이다.
이번 시즌에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특징은 한 가지 소재가 아닌 소재감이 두드러지는 서로 다른 소재를 사용해 디테일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스테디 컬러인 화이트 컬러 외에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컬러는 파스텔컬러. 파스텔컬러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은 해가 다르게 높아져 왔지만 이번 SS 시즌에는 파스텔컬러의 역할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스타럭스 마케팅 담당 강석민 대리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파스텔컬러 제품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파스텔컬러의 아이템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에 대한 경험 없이 의상을 구매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럴 때에는 슈즈나 가방처럼 포인트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먼저 매치해보는 것이 보다 현명하게 파스텔컬러 아이템을 소화하는 팁이다”고 설명했다.
2012 FW 시즌 프라다를 필두로 수많은 컬렉션들이 다양한 프린트의 아이템을 선보임으로써 2013 SS 시즌에도 보다 과감하고 다양한 패턴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치 소재를 사용한 애니멀 프린트부터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기하학적인 패턴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타일에 제대로 포인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위트 있는 패턴의 아이템들은 차분하고 포멀한 룩과 함께 매치하면 패턴이 갖고 있는 유니크한 매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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