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중근 회장이 전북 부영 드래곤즈가 프로야구 10구단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 회장은 김완주 전북 도지사와 함께 7일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전북 부영 드래곤즈의 10구단 유치 신청서를 냈다.
이 회장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틀림없이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된다는 생각으로 유치 추진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영그룹이 경쟁기업인 KT에 비해 기업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영이 사회활동을 1991년부터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기부사업을 했다. 30년 이상 프로단을 운영할 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이후 김 도지사는 “프로야구는 국민야구 시대를 열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에 야구장을 만들기 보다는 지역 연고제를 정착해야 한다”며 “전북은 한국 야구 발전사를 쓴 야구의 산실 중 하나다. 전북의 야구 열기가 높기 때문에 야구 흥행에 확실히 지원이 될 것이다”고 전북 부영 드래곤즈의 흥행을 자신했다.
김 도지사는 전북이 수원에 비해 인구가 적은 부분 역시 야구 열기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김 도지사는 “야구 흥행은 인구가 많다고 되는 게 아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는 인구가 31만 명이라도 우승을 하고 매년 300백만 관중이 온다”면서 “KIA가 전북에서 매년 9경기를 하는데 평균 관중수가 1만 명에 달한다. 전북 인구의 99%가 야구단 창단을 희망하고 이중 46%가 연관 회원권을 끊겠다고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전북이 수원보다 야구 열기가 훨씬 앞선다”고 밝혔다.
전주 신축구장과 관련해서도 시공이 지연되고 있는 창원의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김 도지사는 “창원과 달리 전라북도는 전주에 메인 경기장을 짓기로 4개 도시가 합의했다. 군산구장의 규모를 10000석에서 15000석으로 늘리는데 군산구장을 2군 구장으로 한다. 익산에도 새로 짓는데 이는 연습경기장으로 사용한다. 창원처럼 결정이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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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