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NC 김경문, “탈꼴찌? 5할 승률로 4강 입성”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1.07 13: 58

“꼴찌나 면하겠다는 정도의 목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다”.
신생팀에게 바라는 성적 기대치는 크지 않다. 프로야구 무대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최하위를 면하면 다행’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세간의 평가. 그러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첫 해 5할 승률과 4강행을 목표로 선수들의 기를 북돋워주었다.
김 감독은 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년 선수단 시무식을 앞두고 “5할 승률과 4강 진입을 목표로 한다”라는 발언을 재확인시켰다. 김 감독은 2011년 NC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었을 때도 “형님들을 긴장시키며 5할 승률과 4강을 목표로 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NC는 퓨처스리그 남부 소속으로 60승 5무 35패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야구 관계자들은 "2군에서의 1위가 당장 1군에서의 호성적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후하게 평가를 내린 의견이 7위, 대다수 시각에서 최하위권 전력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목표도 5할 승률과 4강이다”라며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맞닿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목표의식을 갖춰야 선수들도 팀 일원으로서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꼴찌만 면해보겠다라는 식의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형님 구단들에게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타 팀에 호구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5할 승률과 4강 진입이 목표다”.
선수단 전원 앞에서도 김 감독은 “야구를 즐겁게 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퓨처스리그 한 시즌을 치르며 공룡의 발자국도 많이 커졌다. 유니폼 앞에 새겨진 다이노스의 이름을 아껴준다면 나도 여러분들을 아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 감독은 자신의 호언장담이 허언이 되지 않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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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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