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야구-축구를 양대산맥으로 키우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07 15: 21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KT 이석채 회장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신청서를 제출하며 수원시의 향후 계획을 전했다.
염 시장은 “우리 수원시는 2년 전부터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해왔다. 뒤늦게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승인이 났는데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길이 어디에 있나 알아봐주길 바란다. 우리시와 경기도에 하나도 없는 프로야구단이 KT로 유치되기를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원에 있던 현대 유니콘스가 흥행에 참패했었고 수원이 축구 색깔이 강하다는 것에 대해 “당시 현대는 진정한 수원 연고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홈팬보다 원정팬이 더 많았었다. 현대는 늘 서울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곤 했다”면서 “사실 수원은 축구만이 아닌 모든 스포츠의 메카다. 전국체전에 경기도가 아닌 수원만 따로 나가도 중위권을 차지할 정도다”고 수원‧KT가 10구단을 유치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염 시장은 “서울과 수원이 프로축구를 할 때 월드컵 경기장이 만석이 된다. 이런 게 프로스포츠를 사랑하는 수원의 자존심이라 생각한다. 축구 역시 그대로 유치하고 야구는 최고 흥행 스포츠답게 또 키워갈 것이다”며 “축구 역시 새로운 지원 계획을 곧 발표한다. 수원은 야구와 축구를 양대 산맥으로 삼을 것이다”고 수원시에 야구와 축구가 공존할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염 시장은 “전북이 왜 구단명을 전주가 아닌 전북으로 한 지 모르겠다. 우리는 1연고‧1도시를 기준으로 신청서를 냈다”며 신식 야구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14000석 수원 구장에서 매년 야구 대회를 열고 있다. 그리고 프로야구를 하기 위해 지난 4일 기공식을 했다. 올해 말까지 2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리모델링해 놓겠다. 이는 이미 예산이 마련되어 있다. 2014년 퓨처스리그부터 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과 조건을 갖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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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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