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NC가 어떻게 롯데와 라이벌인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1.07 16: 05

올해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경남 라이벌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롯데는 20년 묵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NC는 제9구단으로서 역사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도 두 팀은 뜨거운 승부를 벌였는데 올해 1군에서는 부산과 창원을 오가는 본격적인 경남 시리즈가 시작된다.
맏형의 여유일까. 롯데는 막내 NC의 당찬 도전에 그저 웃음만 지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7일 "NC가 어떻게 우리와 라이벌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1982년 프로야구 탄생과 함께 명맥을 지킨 롯데와 창단 1년 밖에 되지 않는 NC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공룡 군단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롯데와의 대결 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그동안 야구에 목말랐던 마산 창원지역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로 보답할 기세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NC는 9개 구단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고개를 가로 저은 뒤 "물론 우리가 다 이길 수도 있고 의외로 당할 수도 있다"며 "NC와의 상대 승률이 5할이 되지 않더라도 작년보다 전체 승률이 좋아진다면 상관없다. 그리고 라이벌이라는 건 NC의 생각일 뿐"이라고 웃었다.
한편 김시진 감독은 이날 재편성된 페넌트레이스 일정에 대해 "현장에서는 흥행도 좋지만 성적이 더 중요하다. 제 아무리 롯데 팬들이 많아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야구장에 오지 않는다"며 "재편성된 일정을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