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전선하 기자]연예사병으로 군복무 중인 가수 비가 연일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일에는 지난해 제주도 행사에서 비 등 49명이 함께 숙박한 호텔 문제가 불거졌는데, 비의 이름이 가장 크게 보도되면서 '홀로' 비난의 화살을 다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김태희와의 열애설 보도에서 불거진 군 휴가 일수, 탈모보행 등의 문제와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던 터라 미운 털이 박힌 상태.

국방부는 즉각 호텔 숙박은 위법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한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공무원 출장 지침을 보면 간부가 외박을 할 때는 부하를 대동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이번 호텔 숙박이 규율 위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 혼자 호텔에 묵은 것도 아니라고 확인했다. 그는 “정지훈 상병(비)의 특급호텔 투숙은 주최 측의 지원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정 상병을 비롯해 연예병사 11명, 홍보원장을 포함한 홍보원 직원 26명 등 49명이 함께 투숙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주최 측도 진화에 나섰다. 비를 포함한 49명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한 케이블 협회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비를 특정해 지원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특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 협회는 지난해 5월 31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를 개최했으며 행사 당시 군인들이 머물렀던 호텔이 문제가 됐다.
협회는 호텔 지원이 당연했다는 입장. 협회는 "행사 기간 중 회원사 임직원 및 공연 참가자 등에 항공/숙박 등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했다. 국방홍보원 역시 협회 회원사로서 기본적인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특히 공연팀에 대해 지원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회원사에 비하면 '특급'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당시 협회 행사는 중문일대 특급호텔에서 많은 수의 객실을 사용해야 하는 대규모 행사로 국방홍보원(연예병사 포함)담당자들에게도 행사 공식 숙박업소인 신라, 롯데, 하얏트와 같은 특급호텔을 지원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이 모자라 주변일대 그레이드가 낮은 C호텔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가 3일간 이뤄졌고 무료 공연 및 자선 걷기대회 등 이틀 동안 행사에 연예사병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숙박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협회는 비를 포함한 연예사병들의 숙박비용 지원 명목으로 일부를 지원했을 뿐이다"면서 "오히려 일찍 출연이 확정된 다른 회원사 출연자들의 경우는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이 제공됐다. 따라서 비를 특정해서 고가의 숙박을 제공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국방홍보원 측에는 오히려 저렴한 숙박시설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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