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2킬 활약' CJ, 악몽의 5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1.07 18: 03

디펜딩 챔프 CJ가 악몽같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8게임단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
CJ는 7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2라운드 8게임단과 경기서 신동원 김정우 김준호 등 주전들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상승세의 8게임단을 4-2로 꺾었다. 지난달 22일 SK텔레콤전부터 시작한 5연패 사슬을 끊으면서 시즌 4승(5패)째를 신고했다.
반면 8게임단은 약세였던 CJ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 아울러 4위자리를 CJ에 내주고 6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연패 탈출에는 강한 의지가 작용됐다. 1라운드서 8게임단에 1-4로 완패를 당했던 CJ는 이날 경기장에 신동원 김정우 김준호 정우용 신상문 등 CJ 프로게임단 핵심 전력들만 데리고 오는 필승의지를 내비췄다. 김동우 감독의 생각대로 이들 주전들은 제 몫을 충분하게 해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신동원 부터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신동원은 부드럽게 후반으로 들어간 뒤 무리 군주를 앞세워 하재상을 잡고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우는 김도욱과 전태양 등 8게임단의 핵심 전력인 테란 듀오를 요리하며 사실상 승부의 결정타를 날렸다.
 
김정우는 스타1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스타2에서도 잘 살리는 파상공세로 단단한 테란의 방어선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8게임단도 맏형 김재훈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김재훈은 김정우의 대규모 무리군주-감염충 조합에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고위 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CJ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번째 주자로 나선 김준호는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4-2로 매조지했다.
◆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2-2013 2라운드
▲ 8게임단 2-4 CJ 엔투스
1세트 하재상(프로토스, 7시) 신동원(저그, 1시) 승
2세트 김도욱(테란, 1시) 승 신동원(저그, 7시)
3세트 김도욱(테란, 7시) 김정우(저그, 1시) 승
4세트 전태양(테란, 1시) < 네오알카노이드 > 김정우(저그, 11시) 승
5세트 김재훈(프로토스, 7시) 승 김정우(저그, 1시)
6세트 김재훈(프로토스, 8시) 김준호(프로토스, 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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