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수비에서의 불안감과는 별개로 공격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는 객관적인 통계 수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국의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6일(현지시간) ‘2012년보다 2013년 신시내티가 더 좋아질 수 있는 이유’라는 기사로 신시내티의 전력보강 요소를 점검했다. 그 중 추신수는 두 가지 부분에서 신시내티 전력의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실한 1번 타자, 그리고 중심타선의 밥상을 차려주는 테이블세터로서의 몫이다.
이 기사를 작성한 칼럼리스트 타일러 두마는 우선 클리블랜드, 애리조나와 엮인 대형 트레이드가 팀 타선 보강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나간 선수들의 지난해 성적을 합치면 타율 2할1푼3리, 출루율 2할6푼9리, 장타율 3할2푼이다. 그러나 들어온 선수들의 지난해 성적 합산은 타율 2할6푼8리, 출루율 3할3푼7리, 장타율 5할5푼1리로 훨씬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핵심 선수로는 추신수를 지목했다. 두마는 “추신수의 가세로 신시내티는 브랜든 필립스와 함께 적절한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등장하는 제이 보토, 라이언 러드윅, 제이 브루스의 강타자들을 감안하면 공격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면서 신시내티의 상위타선을 리그 최강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두마는 “추신수의 추가로 신시내티는 보토 앞에 추신수와 필립스를 둘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보토의 뒤에는 러드윅과 브루스가 위치한다”고 호평했다.
비교자료도 내놨다. 팀을 떠난 드류 스텁스와 스캇 롤렌이 포함된 2012년 상위타선 성적은 타율 2할6푼3리, 출루율 3할3푼6리, 장타율 4할4푼이었다. 이에 비해 통계 예측치를 반영한 2013년 상위타선 예상 성적은 타율 2할8푼, 출루율 3할6푼6리, 장타율 5할1리로 증가했다.
출루율에서 3푼, 장타율에서 6푼1리가 뛴 수치다. OPS(출루율+장타율)로 따지면 1할에 가까운 9푼1리다. 또 득점기여도(RC) 역시 2012년 552에서 2013년 63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선수들의 통계 자료도 감안해야 겠지만 추신수 가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
한편 두마는 다른 보강 요소에 대해 프레이저가 부상에 시달렸던 롤렌의 몫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 마무리 조나단 브록스턴의 영입으로 아롤디스 채프먼이 5선발로 투입될 수 있어 선발 로테이션이 강해진다는 점,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보토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2013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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