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직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이자 지난해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호세 로페스(30)를 영입했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요미우리 이적설이 떠돌던 로페스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성적에 따른 옵션 50만 달러를 포함, 총액 120만 달러(12억7000만 원)의 계약이다. 2014년에는 요미우리가 보유 옵션을 갖는다.
지난 2004년 시애틀에서 MLB에 데뷔한 로페스는 2006년 타율 2할8푼2리, 10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경력이 있다. 2008년 타율 2할9푼7리, 2009년 25홈런-89타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꾸준히 내리막이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긴 로페스는 시즌 막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고 성적은 타율 2할4푼6리,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19경기에서는 타율 3할7푼5리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이었다. MLB 통산 성적은 1036경기에 나가 타율 2할6푼2리, 1005안타, 92홈런, 480타점, 장타율 3할9푼5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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