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라면 강등됐을 것이다".
이대호가 몸담고 있는 오릭스 구단의 사장이 자학성 신년메시지를 던졌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축구같았으면 2부리그로 강등될 팀이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진을 씻고 강팀으로 거듭나라는 자학성 주문이었다.
은 니시나 히로아키 사장이 "오릭스는 일반기업으로 말하자면 십 수년동안 적자를 냈다. 축구라면 2부리그고 떨어졌다. 최하위라는 것은 단순히 '침체'라는 단어로 치부할 수는 없다"면서 재건에 대한 결의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지난 해 이대호를 영입하는 등 전력보강을 통해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투타에 걸친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오기 감독 시절인 지난 95년 이후 17년째 우승 근처에 가지 못했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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