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 유로(약 831억 원)".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맨체스터 시티의 구애를 받고 있는 에딘손 카바니(26, 우루과이)에게 매긴 몸값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라이벌풋볼은 지난 7일(한국시간) "라우렌티스 회장이 맨시티의 5000만 유로(약 691억 원)짜리 영입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하며 "맨시티가 6000만 유로를 제시할 경우 카바니 이적에 동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갓(God)바니'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카바니는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득점 3위를 기록했던 카바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이번 시즌 홀로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카바니에게 다른 팀들의 뜨거운 눈길이 꽂히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 활약상에 비례해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러시아 명문 제니트가 카바니에게 5500만 유로(약 762억 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EPL에서 가장 강력하게 카바니를 원하는 맨시티 역시 카바니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를 제시했으나 5500만 유로도 거절한 라우렌티스 회장이 받아들일리가 만무한 일이었다. 하지만 몸값을 올린다면 여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미디어 세트 역시 "라우렌티스 회장은 맨시티의 제의를 거절했지만 계약에 있어서는 여지가 남아있다"며 "맨시티가 6000만 유로를 제시할 경우 라우렌티스 회장은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