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내파에 맞서는 할리우드 ★감독 '대격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1.08 08: 17

2013년, 국내파에 맞서는 할리우드 스타 감독들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올해 영화계는 스타감독들의 신작들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할 전망이다. 박찬욱,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을 비롯해 강우석, 봉준호, 김용화, 류승완 등 국내 스타감독들의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감독들의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앤디&라나 워쇼스키를 비롯해 브라이언 싱어, 캐서린 비글로우, 바즈 루어만, 잭 스나이더, 길예르모 델 토로 등 할리우드 스타감독들도 대거 출격한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다양한 이슈 속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여섯 개의 이야기를 여섯 가지 서로 다른 장르로 구현, 하나의 거대한 대서사를 이루는 작품이다.
'유주얼 서스팩트'를 시작으로 '엑스맨', '수퍼맨 리턴즈', '작전명 발키리' 등의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고전동화 '잭과 콩나무'를 판타지 어드벤처로 옮긴 오는 2월 28일 개봉하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로 관객들과 만난다.
물에 젖으면 엄청나게 자라는 마법의 콩나무를 타고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거인들의 왕국으로 간 잭의 모험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스케일, 멜로와 유머까지 더해 전 연령층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니콜라스 홀트, 이완 맥그리거, 빌 나이, 스탠리 투치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각종 영화상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할리우드 여성 감독의 자존심 캐서린 비글로우의 영화 '빈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도 2월 개봉 예정으로 벌써부터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런 '빈라덴 암살사건'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티븐 스피버그의 차기작 '링컨'도 대기 중이다.
특히 SF 장르 블록버스터는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300, '왓치맨' 잭 스나이더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 제작을 맡은 수퍼맨 리부트 '맨 오브 스틸'을, '헬보이', '판의 미로'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외계 괴물과 지구연합군의 거대 로봇의 전쟁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을 선보인다.
'식스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윌 스미스 부자가 동반 출연하는 SF 블록버스터 '애프터 어스'롸 관객들을 만난다.
전작에 이어 스타배우들과 재회한 황금콤비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물랑루즈' 바즈 루어만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스콧 피츠 제럴드 소설 원작 '위대한 개츠비'로 돌아오고, ‘캐리비안 시리즈’ 고어 버번스키 감독은 조니 뎁과 서부극 '론 레인저'로 호흡을 맞춘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각각 '매직 마이크', '컨테이젼'으로 함께 한 채닝 테이텀, 주드 로와 신작 '사이드 이펙트'를 준비 중이다.
기존에 보여주었던 작품들과 사뭇 다른 행보를 걷는 감독들도 눈에 띤다. 색다른 공포영화 '이블 데드'의 샘 레이미 감독은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를 내놓을 예정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재난 블록버스터의 거장인 '2012', '투모로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스릴러 드라마 '화이트 하우스 다운'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 외에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씬시티', '킬빌' 쿠엔틴 타란티노는 '장고: 분노의 추적를 내놓는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마이클 베이의 '페인 앤 게인', '다빈치코드' 론 하워드의 '러쉬', 그리고 '본 시리즈' 폴 그린그래스의 '캡틴 필립스'도 개봉을 대기하고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