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성민이 자녀 최환희-준희 남매의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8일 오전 8시 3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족과 지인들이 함께 한 가운데 故 조성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지인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으며 유족들 역시 오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어머니, 외삼촌에 이어 아버지 마저 잃게 된 최환희-준희 남매는 의젓하고 담담하게 발인식을 함께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11시 성남 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되며 이후 故 장진영, 故 채동하가 영면해 있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앞서 故 조성민은 지난 6일 새벽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과 유족 측의 합의하에 부검이 실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한편 故 조성민은 1991년 제21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투수상과 홈런상, 제4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차세대 야구 스타로 자리매김 하다가 부상으로 2002년 귀국했다.
이후 2005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2007년 선수 은퇴 이후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 두산 베어스 코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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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